성서캠퍼스

성교육,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초등학생 자녀가 ‘성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부모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性(성)은 마음 심(心)과 날 생(生) 두 가지 한자가 만나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즉, 마음은 우리의 정신을, 생은 몸을 뜻한다고 보면 성은 한마디로 사랑과 생명인 셈이죠.

1.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기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알게 됐을 때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부터 시작해서, 남자와 여자의 몸이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의 의미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알려주기 정 어려우면 성교육 책을 사서 같이 읽어봐도 좋습니다. 그럼 아이도 ‘내 질문에 엄마, 아빠가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주는구나’ 하고 고마워하게 됩니다.

2. 아이와 성에 관해 대화하는 것이 서툰 부모라면 아이에게 먼저 가벼운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질문을 통해 아이의 마음의 문을 두드려볼 수 있으니 말이죠. 성에 대한 지식을 다 알아서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의 질문에 맞게끔 대답해주면 됩니다. 어른도 틀릴 수 있거든요. 부모님이 아이들의 질문에 당황스러워 대답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대화를 열어놓지 않으면 아이들은 점점 대화고 싶지 않아 합니다.

성교육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자신부터 사랑하는 게 성교육의 첫걸음이죠. 부모부터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겁니다. 오늘부터 아이와 공감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그게 바로 성교육의 시작입니다.